신나든 소주 발견-대구서 5병 경쟁업체 관련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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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大邱=金善王기자]동네 슈퍼마켓에서 신나성분이 포함된 소주 5병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8시쯤 대구시수성구황금동 황금아파트 상가내 S슈퍼마켓에서 K회사제품인 소주 한병을 사 마신 張모(41.대구시수성구황금동)씨등 2명이 심한 구토와 설사증세를 일으켰다.
張씨에 따르면 상가주민 5~6명이 모여 슈퍼에서 사온 소주를마셨는데 이 가운데 한병에서 신나냄새가 심하게 나 자신이 구토까지 했으며,다른 한명은 밤새도록 설사에 시달렸다는 것.
이에 따라 張씨등은 10일아침 슈퍼로 다시 가 진열대에서 병마개가 제대로 봉합 안된 같은 회사소주 4병을 더 발견,여기서도 심한 신나냄새가 나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소주에 불이 붙는 것을 확인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주병을 수 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범죄 또는 최근 소주시장 과열경쟁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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