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현대정공 공작기계 해외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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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공작기계 내수시장에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해온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이 이번엔 미국등 해외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이들 두 회사는 국내 설비투자가 최근 주춤해지고 엔高영향으로일본산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자 미국.유럽등의 판매망을 늘리고 현지공장 건설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82년부터 일찌감치 해외수출에 나섰던 대우중공업은 97년까지독일.중국.동남아등에 현지생산공장을 잇따라 건설할 계획이다.
또 공작기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뉴저지.디트로이트에 부품공급기지를 만들고 딜러망을 남미지역까지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정공은 애프터서비스를 위한 부품공급기지를 올해초 시카고에설립한데 이어 내년에 LA.뉴저지주에도 새로 건설하고 딜러망도현재 21개에서 3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유럽.중동지역에도 판촉망을 구축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설계획이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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