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大 三星직원에 언어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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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국외국어대(총장 안병만)는 7일 삼성그룹측으로부터 매년 10억원을 지원받아 세계화를 대비한 전문통역요원양성.외국어문제출제등 외국어교육제공을 비롯해 위성통신을 통해 해외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이는 기업이 재정이 열악한 사학재단에 일방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수혜를 받은 대학이 학교의 지적 자산을 활용해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산학협동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리는 첫 계기여서 다른 기업.대학으 로 파급확산이 예상된다.
외국어대는 95년도 1학기부터 세계화대비 산학협동 시행에 들어가 삼성측으로부터 앞으로 2년간 과장.대리급 직원 50명을 의뢰받아 영어.일어.중국어등 주요 3개 외국어의 통역요원을 양성하기로 했다.
외국어대는 또 삼성측이 시행하고 있는 해외파견 지역전문가들에게도 이들이 귀국후 계속 언어능력과 국제화감각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주한 외국인 또는 유학생.상사원등을 소개시켜주고 외국어대에 축적된 어학관련 자료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키로 했다.
외국어대는 이와함께 올연말까지 인공위성수신 안테나장치를 완비한뒤 95년 3월이후 18개국 40개 채널로부터 외국방송을 청취,우리말로 번역해 삼성에 제공하기로 했다.
〈金東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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