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값이 내년에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여 국내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의 생산원가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따라 내년도 국내 물가의 오름세는 물론 수출 채산성에도 나쁜 영향을 줄 전망이다.산업연구원은 원유.비철금속.농산물등 12개 주요 원자재의 가격동향을분석한 결과 내년 국제시세는 올해보다 평균 10.8% 올라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원가에 평균 0.37%의 상승부담을 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국내 생산자(도매)물가에0.7%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원자재별로는 구리가 동구권의 수출 감소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29.1%나 뛰고알루미늄도 음료수 캔.자동차에 들어가는 수요가 늘어나 25.8% 정도 오르는등 비철금속류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한햇동안 생산상한을 동결키로 최근 결정함에 따라 값이 14%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원가 부담을 부문별로 보면 석유.석탄제품이 7.84%로 가장 높고 1차금속 1.36%등의 순으로 추정됐다.
〈南潤昊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