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기술혁신상>수상업체-주강로보테크 공기압력 실린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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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주강 로보테크는 공장 자동화용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종업원 35명의 전형적인 중소기업.이 회사는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2백여종의 부품을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공장 자동화제품은 로봇.공기 압력 분야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강 로보테크는 공기 압력 실린더 부문에 치중하고 있다.공기 압력 실린더는 컴프레서에서 발생된 공기를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자동화의 중요한 부품이다.
사람의 입김 자체로는 산업상 이용할 수 없지만 이를 압축시켜에너지로 바꾸면 동력이 되는데 바로 그런 기능을 하는 것이다.
공기 압력 부문은 일본이 세계 시장의 50%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의 경우 80%이상을 휩쓸 만큼 앞서 나가고 있다.
국내 공기압력 분야 시장 규모도 약 5천여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70%가량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수입하는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강 로보테크가 개발,공급하고 있는 대부분의 부품은 바로 국내 기업이 일본에서 수입해다 쓰던 제품이다.
주강 로보테크가 현대 자동차를 비롯,국내기업에 판매하고 있는제품 가운데 대표적 품목은 공기압력 특수 실린더.이 제품은 자동차 조립라인이나 중공업의 회전 핸들링 공정에 주로 이용된다.
일본을 포함한 외국 제품은 범용 실린더여서 직 선 운동만 가능하나 주강 로보테크 제품은 복합적인 기능을 갖고 있기때문에 회전 공정에서도 융통성있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있다. 또 이 제품은 공기 압력에 의한 작동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실린더 자체 내에 터빈 오일을 주입,무거운 중량물을 회전할때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이들 제품은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이 30~40% 낮기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주강 로보테크가 이 제품을 개발한 후 일본도 수출 가격을 대폭 인하,국내 기업이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음으로써 수입대체효과 이상의 이득을 거두고 있다.이 회사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20억원,향후 5년간 매년 50%이상의 매출 신 장을 계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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