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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주최 94빌딩.건축산업展 성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中央日報가 올해 개최한 「빌딩.건축 산업전」은 주거및 업무공간을 생산하는 과정에 질(質)개념을 과거 어느때보다 확고히 도입하자는데 그 첫번째 목표를 두고있다.
국내건설업계는 그동안 주택보급률 제고에 허덕이다 보니 자연히주거공간의 질적 측면엔 소홀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성냥갑처럼 천편일률적인 고층아파트숲과 날림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양산(量産)하는 결과를 낳았다.
업무공간의 경우 63빌딩.트윈타워.삼성생명사옥에 이어 90년대 들어 세브란스빌딩.포철사옥등과 같은 선진국 수준의 대형 인텔리전트빌딩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국내진출 외국회사들은 구미에 맞는 사무실 하나 제대로 구하지 못해 불만을터뜨리고 있다.
소득증대와 경제성장에 따라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업무공간을 추구하는 경향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또 보다 편한 집,보다 쾌적한 사무실은 이제 개인은 물론 산업 전반의 국제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中央日報 문화사업본부 주찬회(周贊會)사업1팀장은 『미래형건축이 점차 대형화.고층화.복합화.자동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건축산업분야에서 신소재와 첨단자동화 기재(機材)에 대한 수요가 최근들어 급증하는 추세』라며 『빌딩의 신축.관리. 보수를 위한설비.기술.서비스의 국내외 정보를 신속히 전파해 해당분야의 기술혁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행사의 기본취지』라고 밝혔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본사주최 빌딩.건축산업전은 해마다 참여업체수가 크게 늘어나는등 명실공히 건축기자재의 만국박람회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작년 전시회에 한국.미국.중국.독일등 4개국 65개 업체가 참여한데 이어 올 해는 일본.
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네덜란드.캐나다 업체들이 가세해 모두 10개국 1백2개 회사가 1천여점의 건축자재.설비를 선보이고 있다.국내업계에서는 대우건설.삼성전자.삼성물산.금성전선등 대기업을 비롯해 나라계전등 내로라하는 해당 분야 전문중소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2일오전 개막테이프를 끊자마자 건설회사등 건축관계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전시 출품업체와 활발한 상담을 벌이는모습은 건축관련 첨단기자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엿보게 했다.
이번 행사 전시품목은 크게 ▲건축자재▲자동화시스템▲빌딩설비.
기기 부문으로 나뉘는데 건축종사자뿐 아니라 비전문인들에게도 흥미로운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자동화시스템 부문에 출품된 중앙응용전자(서울용산구한강로2가)의 다용도 「그린IC카드」가 그중 하나.
종래의 자기식(磁氣式)카드보다 기억용량을 1백배 늘린 첨단 집적회로카드로 사원신분증을 겸해 주차장.사무실.식당출입은 물론출퇴근 관리.공중전화등 직장의 일상사를 대부분 해결해 준다.
〈洪承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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