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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큰손들 年1억이상고수입-개방中國 신흥부유층 급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노도와도 같은 개혁개방의 파고에 밀려 사회가 먹고사는걸 책임져주는 대과반(大鍋飯)이 깨지고 난뒤 새롭게 富를 축적해가는 중국의 신흥부유계층은 어떤 사람들일까.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시사전문지 전초(前硝)는 12월호에서 중국의 국무원 산하 국가계획위원회 인력소의 최근 「도시.읍주민개인수입 분배상황조사」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인용,가장 많은 돈을 벌고있는 중국의 신흥부유계층을 14단계로 구 분해 눈길을 끌고있다.
첫번째는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수)등 중국의 2개 주식시장을 주름잡는 이른바 증권업계의 큰손들.
이들은 한해 평균 적게는 수십만元에서 많게는 1백만元(약 1억원)이상 가는 고수입을 올려 고작해야 한달 월급이 5백元내외인 일반 근로자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우후죽순처럼 솟아난 개체호(個體戶)와 사영기업중 성공한 사람들은 대표적인 신흥부유층으로 이들의 한해 수입은 대략 수만元에서 십수만元이며 상하이 사영기업주들의 일반적인 평균 연소득은 3만元에서 5만元사이로 조사됐다.
연예인들의 활약 또한 두드러져 평범한 가수나 배우등은 한번의출장출연료가 1천5백元 내외인데 반해 스타급은 1만元정도의 출장료를 챙긴다.
패션모델 또한 한번 모습을 내보이는데 4백~5백元,국제대회 입상경력의 유명모델은 1천元을 주어야 할정도로 이들 연예스타들은 최소 십만元에서 많게는 수백만元까지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경제사고를 처리하기위한 변호사와 고급 요리사등의 특정직 종사자들도 한몫 단단히 챙기고 있다.
변호사는 해당안건의 6~8%를 수입으로 챙겨 갓 대학을 졸업한 풋내기 변호사들도 월 2천~8천元이란 고소득을 올리며 고급주방장은 한달에 1만元이상을 거뜬히 벌고있다.
한국과는 달리 택시기사 또한 신흥부유층으로 이들의 年수입은 2만5천~4만元 사이며 연구개발 종사자들에겐 새로운 제품 개발때마다 수십만元이란 파격적인 보너스가 지불되기도한다.
이외 외국인 합작회사의 중국측 지배인과 신흥기업의 책임자,전문경영인,은행원,유망 대기업의 직원,본업외에 제2직업을 갖고있는 사람,퇴직후 재취업한 사람들도 소득의 투명성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수만元에서 수십만元대의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홍콩=劉尙哲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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