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부재자 투표가 1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12일 선관위 직원들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홍익대 해양연수원 대회의장에 기름 유출 사고 복구 인력을 위한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최승식 기자]
부재자 투표 대상은 81만502명이다. 전체 선거인 수(3767만1415명)의 2.15%다.
일반 부재자투표 대상자는 전국의 선관위와 구.시.군청 사무실 등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 가운데 자신의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면 된다. 거소투표 대상자는 자택 등에서 표를 찍은 뒤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19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선관위 측은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고도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는 선거 당일 일반 투표소에 가더라도 투표할 수 없다. 또 일반 부재자투표 대상자가 거소투표 방식으로 투표하면 무효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선에선 대선 사상 처음으로 독도 거주자, 개성공단.금강산 체류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13일 해당 지역에 부재자 투표소가 운영된다. 이들 세 곳의 투표소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 처음 선보였다.
독도의 동도 헬기장에 설치되는 투표소에서는 경비대원 40명과 거주자 2명 등 101명이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에선 390명, 금강산 지역에선 110명이 부재자 신고를 했다.
이 밖에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 지역의 피해복구 인력을 위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있는 홍익대 해양연수원 대회의장에 이틀간 부재자 투표소를 운영한다. 서울대.연세대.대구대.신성대.한국과학기술원 등 5개 대학에도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글=김정욱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