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에 공항버스 운행안해 승객들 큰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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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부경남의 교통요충지인 사천공항에 공항버스가 운행되지않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공항이용객들은 대부분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데 바가지요금이 성행하고 있으며 항공기 이.착륙 시간에 맞춰 몰려드는 수백대의 택시때문에 공항주차장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현재 사천공항에는 서울~진주 7회왕복,제주~진주 1회왕복등 모두 16편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사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행선지는 주로 진주.충무등지로,이중 진주로 가는 승객들의 50%정도는 진주에서 하동.남해.산청등 서부경남지역의 최종목적지로 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이 겪는 불편이 한두가지가 아 니다.
우선 요금만 해도 사천군이 바가지요금을 방지하기 위해 진주 8천원,충무 3만5천원등으로 협정요금을 정해놓았으나 대부분 택시들은 진주 1만~1만2천원,충무 4만~5만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말이나 항공편이 몰리는 매일 오후6시이후에는 택시들이 부족해 바가지요금을 주고도 택시를 탈수 없는 형편이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승객들은 서울~진주간 항공편에 걸리는 시간과 요금보다 연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12일 공항확장공사가 준공된 이후 계류장이 5천3백평방m에서 1만3천40평방m로 넓혀져 중형여객기가 기존 1대에서 2대가 주기(駐機)할수 있으며 여객청사도 1천24평방m에서4천5백99평방m로 늘어나면서 연간 이용가능승객이 32 만명에서 1백40만명으로 늘어났다.
또 주차장도 1천8백평방m에서 1만6천4백평방m로 늘어나 50대에서 3백대 규모로 크게 늘어나는등 시설은 크게 확장되었으나 연계운송수단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한국공항공단사천지사측은 27일부터 공항버스운행 허가를 바라는 승객서명을 받기 시작,현재 1천여명의 서명을 받아놓고 있으며 경남도의회 심의용(沈義用.진주)의원을 통해 청원을 제출해놓고 있다.이에대해 경남도관계자는『사천공항앞을 경유하는 부산.경전.대한.남일.동남교통등 시외버스업자들이 공동출자하는 형태의 공항리무진버스회사 설립을 위해 업자들간에 협의를 하고 있지만 의견통일이 잘 안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안에 공항버스가 운행되도 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四川=金相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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