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 음식물.공기 유입통로-외부에 쉽게노출.세균과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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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인후(咽喉)는 인체가 생존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음식물과 산소의 수송 통로면서 소리를 내는 역할도 겸하는 경이로운기관이다.
먼저 인두(咽頭)는 코의 끝부분에서 후두의 입구까지에 이르는13㎝의 관(管)을 말한다.깔대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세균의 침입을 막기 위해 임파절이 발달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후두(喉頭)는 인두의 끝에서부터 기도가 시작되는 부근까지 4.4㎝길이의 목이 좁은 실린더 모양을 하고 있으며,성대가 자리하여 발성기관으로서의 중요기능도 하고 있다.
이 후두는 9개의 연골이 인대에 묶여 있고,이것의 일부가 튀어나와 「아담의 사과」라고 일컬어지는 후두융기를 이루고 있다.
음식과 공기가 식도와 기도로 나눠지기 전까지는 한통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후두의 절묘한 조절이 필요하다.
다시말해 후두에는 밸브역할을 하는 후두개(蓋)가 있어 음식이지나갈때 뚜껑을 닫고,숨을 쉬거나 말을 할때는 열리는 역할을 한다. 성대는 휘파람을 부는 입술모양처럼 생겨 폐에서 나오는 공기가 여기를 통과하면서 소리를 내게 된다.
인후는 음식물과 공기가 들어오는 첫관문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곰팡이등 외부의 적에 쉽게 노출돼 끝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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