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한일합섬 현대남매 울렸다-실업배구대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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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상무와 한일합섬이 각각 현대 남매를 누르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94실업배구 우승의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상무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94실업배구대제전 남자부결승 2차전에서 이성희(李星熙)를 공격의 축으로 마낙길(馬樂吉).박삼룡(朴三龍)이 활화산같은 공격을 펼쳐 현대자동차써비스에3-1로 승리해 1승1패를 기록,현대자동차써비 스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상무는 전날의 역전패를 앙갚음이라도 하듯 경기 초반부터 마낙길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올해초 입대한 강호인(姜鎬仁).문양훈(文良勳).박삼룡마저 공격과 블로킹에 가세해 한세트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전날에 이어 제희경(諸熙京.2m7㎝)대신손등 부상에서 회복중인 윤종일(尹鍾日)을 투입,2연승을 노렸으나 한세트를 잃은 후 서두르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연속 블로킹을허용해 자멸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결승에서는 공격형 세터 이수정(李洙貞)과 「진흙속의 진주」격인 3년생 구민정(具珉正)이 맹활약한한일합섬이 현대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 3차전을 벌이게 됐다.
〈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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