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연료포함 超우라늄 日,고속증식로에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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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東京=聯合]日 원자력위원회는 사용후 核연료에 포함된 우라늄보다 무거운 超우라늄원소(TRU)를 고속증식로(FBR)의 핵연료로 이용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플루토늄과 TRU를 조합한 혼합연료로 사용함으로써 핵무기 전용을 방지하고,원자력 이용의 최대 맹점이 되고 있는 고수준 방사성 폐기물로부터 TRU를 제거함으로써 핵폐기물 최종처리를 쉽게 하기 위한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
원자력委는 이를 위한 전문소위(小委)를 내달중 설치해 잉여 플루토늄을 갖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원자력개발 이용장기계획에 따라 새로운 核연료사이클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전(原電)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에는 넵투늄.아메리슘.큐륨등 핵연료로 다시 쓸 수 있는 유용한 TRU가 포함돼 있으나 종전의 경우 일본은 TRU를 재처리공장에서 우라늄및 플루토늄과분리한 뒤 다른 물질과 함께 고수준 폐기물로 관리.처리하도록 돼 있었다.
이같은 일본의 방침수정은 고속증식로 개발을 계속함으로써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의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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