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亞太재단회의 축하 메시지 보내기로-청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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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오는 12월1일 亞太평화재단(이사장 金大中)의 亞太민주지도자 회의 개막식에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을 보내 축하메시지를 전달키로 해 야당의 장외투쟁 계속및 내분등과 관련된 시기의 미묘성때문에 해석이 분분.
여권 고위소식통은 28일『亞太재단측이 여러 채널을 통해 金대통령의 참석과 개막식 연설을 요망해왔으나 정치를 떠난 일개 자연인의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할 수는 없다』면서『그러나 金이사장과의 과거 인연등을 고려해 축하메시지를 보낼 방침 』이라고 설명. 그러나 이 소식통은『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양김(兩金)화해의 전주곡으로 해석되는 것을 극구 경계.
이에 대해 정치권 일부에서는『아예 무관심하거나 화환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나름대로 정치적 의미가있다』면서『관계개선도 관계악화도 바라지 않는 청와대의 金이사장과의 현상유지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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