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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프로축구 신생 전북팀 신준호 구단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전북 버팔로가 해체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무척 안타까웠습니다.전북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훌륭한 구단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25일 창단을 발표한 신생 프로축구단 전북 다이노스의 신준호(辛峻昊.53.㈜現陽대표)구단주는 우여곡절 끝에 재탄생한 전북 구단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전북 다이노스는 지난해 제7구단으로 탄생했던 전북 버팔로가 해체되면서 정몽준(鄭夢準)축구협회장의 결단에 따라 현대의 후원으로 팀창단의 결실을 맺었다.
전주고 출신인 辛구단주는 현대자동차 상무로 있다가 퇴사,현재현대자동차 운송을 담당하는 現陽의 대표로서 이번 신생팀 창단의주역이 됐다.
辛구단주를 스포츠초대석에 초대,신생팀의 운영방침과 포부를 들어봤다. -팀운영 방침은 무엇입니까.
▲일본 J리그처럼 지역 연고제가 밀착될수 있는 구단을 만들 계획입니다.처음에는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겠지만 차츰전북지역 유지.주민.기업체들을 주주로 영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클럽식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도민들의 의견 을 최대로 수렴하겠습니다.
-목표가 있다면.
▲무리일지 모르지만 한시즌 10승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그러나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도민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국민들이 축구를 사랑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프로축구단이 흥행에 실패하고 있습니다.후발주자로서 흥행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습니까.
▲아직은 흥행을 생각하기에 이른 감이 있습니다.우선 축구팬들이 좋아서 운동장을 스스로 찾을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팬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행사도 많이 준비하겠습니다.
-팀의 재정은 어떻게 해결할 계획입니까.
▲현재 1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고 내년까지 20억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그리고 매년 현대자동차로부터 광고스폰서 명목으로20억원 정도를 지원받게 됩니다.그러나 앞으로는 지역주민과 기업체에 지분을 배분,명실공히 지역을 대표하는 팀 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팀의 애칭을 다이노스(공룡)로 한 이유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로서의 공룡이 아니라 만화「아기공룡 둘리」처럼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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