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지금>군산 경장동일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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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군산은 열강들의 침략이 한창이던 19세기말 위치가 뛰어나고 배후에 자원이 풍부한 항구라는 지리적 특징을 안고 발달한 전형적인 식민도시였다.항만.철도.창고가 만들어져 수탈자원을 수집.
보관.운반하는 역할을 맡은 군산항은 이후 대륙과의 관계단절등으로 최근까지 타지역에 비해 발전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시작된 서해안개발에 따라 2000년대 서해중부지역의 거점도시및 對중국 무역.교통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군산.장항산업기지와 해상도시 건설로 대규모공단이 조성되고 지역경제발전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옥구.김제.장항.서천등 주변으로부터 급속한 인구유입이 예상되기도 한다.내년초 대우자동차가 군장공단에 입주하면 인구 증가는 더욱 가속돼 현재 23만명인 상주인구가 3~4년후에는 4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기존상권은 매우 빈약해 대형백화점 하나 없고 소규모 쇼핑센터와 재래식시장이 상권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군산에는 구도심지역으로 대지쇼핑.동아백화점과 1층 단일점포가 모인 「영동상권」,재래시장인 동산시장과 코스모플라자가 있는 신흥아파트 밀집지역 「나운동상권」,그리고 군산관광호텔과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군산의 관문 「경장동상권」이있다. 이 가운데 경장동은 배후에 시청을 비롯해 많은 관공서가이전해오기 때문에 새로운 상업.업무.유통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특히 군산관광호텔은 개보수하고,인근에 지하6층.지상20층.연건평 1만3천평 규모로 대형건물이 신축되면서 백화점. 스포츠센터.오피스텔이 입주할 경우 이곳은 군산 제1의 상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경장동 중심지인 팔마광장 주변은 대로변 상업용지가 평당 1천만~1천5백만원선이고 터미널 주변은 평당 7백만원대,시외버스터미널을 벗어난 지역은 3백5 0만~4백만원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주거지역의 경우 1백50만원대에서 호가가 형성돼 있다.주택값은 기존아파트 32평형이 평당 2백20만~2백50만원대이고 신규아파트는 24평형이 평당 1백80만~1백90만원,32평형이 2백만~2백2 0만원대에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공단등에 근무할 외지인이 점차 들어오면 지역에 따라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梁在完〈패시픽컨설팅 대표 (785)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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