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투입 2.3기 지하철완공-서울시,5개년 재정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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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95~99년까지 5년간 2,3기 지하철 건설에 9조8천44억원이 투입되는등 서울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지하철.도로건설에총 13조8천7백20억원이 집중 투입된다.또 쓰레기소각장 건설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 노후관 개량등 환경분야에 3조3천8백55억원,다리.도로등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1조7천4백15억원이 99년까지 각각 쓰인다.
서울시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5~99년까지 총53조9천1백21억원 규모의 5개년 중기재정계획을 확정,발표했다.계획에 따르면 95년에 3조5천7백63억원이던 일반회계 세입예산이 99년에 4조7천5백94억원으로 33% ,특별회계는 95년 4조6백17억원에서 99년 5조2천1백36억원으로 28%가 각각 늘어난다.
이에따라 시민 1인이 부담해야 할 세금은 95년 29만4천8백50원에서 99년에는 39만1천원으로 연평균 7.6%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중기지방재정계획에서는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다리.도로등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에 99년까지 총 투자사업비(25조5천5백6억원)의 6.8%인 1조7천4백15억원을 배정했다. 주요 투자사업별 재정운용계획을 보면 2,3기 지하철 건설과 도시고속화도로 건설등 교통부문에 총 투자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54.3%인 13조8천7백20억원이 집중 투입된다.이에따라2기 지하철은 97년까지,3기지하철은 99년까지 모 두 완공돼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75%까지 높아진다.
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32.5㎞가 96년에 착공돼 99년까지 완공되고,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 3개노선(정릉천변.강변북로.북부간선)40.1㎞가 96년에 전구간이 개통된다.
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암사.신월정수장의 증설및 강북정수장이 신설되고 15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 1만5천여㎞가 개량되는 한편 중랑.탄천.가양.난지등 4곳의 하수처리장이 대폭 확충돼 1일 하수처리용량이 6백26만t으로 높아져 하수 처리율도 올해 75%에서 99년에는 1백% 가능하게 된다.주택부문은 총투자사업비의 14.5%인 3조6천9백억원이 투입돼 수서.대치.
가양.방화등 18개지구의 택지개발사업과 주거환경개선.불량주택재개발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李啓榮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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