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파문 하나회 吳소장 중징계할듯-국방부 긴급대책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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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방부는 24일 새벽 이병태(李炳台)국방장관주재아래 하나회출신 오형근(吳亨根.육사22기.1군 부사령관)소장의 3사관학교장이임연설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김형선(金炯璇)육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그 진상 을 규명키로했다. 〈관계기사 5面〉 이날 李장관과 정준호(鄭埈昊)국방차관.
이중형(李重衡)인사담당차관보.조성태(趙成台)정책실장등 국방부 고위관계자들과 金육참차장.李영대감찰감등 육군본부 고위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대책회의는 吳소장의 발언이 단순히 군의자기반 성차원을 넘어 군전체에 대한 비난이라고 보고 발언내용을철저히 분석,吳소장의 처리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회의는 또 吳소장을 육군본부로 소환,직접조사를 벌인뒤 이달내로 조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회의는 이와함께 진상이 규명되는대로 吳소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관련,육군의 한 고위관계자는『吳소장의 발언이 사실대로라면일종의 하극상』이라며『특히 교육생들 앞에서 그런 연설을 했다는점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해 吳소장에 대한 중징계를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吳소장에 대한 처리는 단순히 경고.견책.감봉같은 경징계를 훨씬 넘어선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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