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업체들 대대적 증설채비-종이수입 無關稅化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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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인쇄용지업체들이 본격적인 국제경쟁에 대비해 대대적인 설비증설을 검토중이다.현재 8%선인 종이의 평균관세율이 오는 2000년 무세화될 경우 설비확충으로 몸집을 키워 놓아야 국제경쟁에서생존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가 이미 장항공장 1,2호기 준공가동에 이어 1천6백억원을 들여 3호기 증설에도 착수,96년초 연산 50만t의 인쇄용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솔제지에 이어 신호제지는 계열사인 동신제지와 일성제지를 포함,현재 25만t의 인쇄용지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대전 공단부지 3만5천평을 분양받아 동신제지에서 인쇄용지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연산 24만t수준의 공장을 새로 지어연산 50만t체제로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무림제지계열인 신무림제지는 연산 20만t의 능력을 가졌으나 진주 공장의 여유부지에 연산 15만t급 인쇄용지 초지기 증설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등 중장기적으로는 50만t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지도 현재 온산공단에 연산 12만t규모를 증설중으로 내년 8월께면 연산 30만t체제를 갖춘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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