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험 경쟁률 낮아졌다-대기업 동시실시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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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 대졸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시험은 하향 안정지원하는 경향 때문에 작년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표참조〉 필기시험일자를 예년의 11월보다 한달 가량 늦춘 12월4일로 잡은 주요기업들이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나타난 새로운 변화다.
경쟁률이 낮아진데는 12월4일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는 기업들도 중복지원을 막기위해 이날 면접과 신체검사.연수등에 나서게 된 것도 큰 이유로 작용했다.
주요그룹중 럭키금성그룹은 경쟁률이 작년 13대1의 절반수준인7.3대1로 크게 낮아졌다.쌍용.롯데그룹도 작년의 각각 24대1,25.6대1보다 크게 떨어진 13.8대1,17.5대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삼성.현대는 각각 6대1로 작년보다 약간떨어졌다.
한편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는 롯데그룹은 내주 합격자를 통보하고 내달 4일 신체검사를 치르기로 했다.
경쟁률이 낮아진 것과 관련,삼성그룹 채용연구실 김만헌(金晩憲)부장은『토익(TOEIC).한자 등이 시험과목에 추가된 것도 경쟁률 하락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宋明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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