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 환자들 치료食 집에서 배달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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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식이요법과의 전쟁을 도와드립니다. 매일 철저히 계획된 식사를해야하는 당뇨병을 비롯한 신장병.고혈압.비만증 환자들을 위해 하루 두세끼를 집.직장등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 주는 치료식 전문업체가 등장했다. 이달초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 (주)닥터 푸드(대표 박영달)는 당뇨병등 성인병 환자를 회원으로 모집,월36만~50만원을 내면 전문의와 영양사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처방한 도시락을 하루 2~3회 공급한다.
배달시간 관계상 현재는 본사와 가까운 강남및 분당,과천지역에만 보내주고있으나 강북지역도 한구(區)당 10명의 회원이 넘으면 배달할 계획이다.㈜닥터 푸드의 박사장은 『이전에도 당뇨식의경우 도시락 배달업체가 있었으나 의학적인 관리가 고려되지 않은단순 택배에 머물러 빛을 보지 못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상담원이 월2회 고객을 방문,식이요법을 비롯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뇨병 환자중에는 고혈압이나 신장병과의 합병증세로 식이요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도 각자 상태에 맞는 복합 식단을 짜준다.
강북지역 신청자 역시 배달이 시작되기전부터 식단을 비롯한 각종 관련정보를 무료로 제공받는 등 예비회원으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을지병원 당뇨병 클리닉의 김응진박사는 『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는 매일 어떤 식사를 하는가가 바로 치료 그 자체』라며 우리나라에도 믿을 수 있는 치료식 전문택배회사가 많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닥터푸드의 회원 가입 신청은 (202)4322에서 받고 있으며 을지병원 환자들은 매일 아침7시30분~9시에 병원 근처 티제이커피숍에서 한끼 5천원에 사 먹을 수 있다.
〈李德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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