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무원 해외연수 대부분 관광수준에 그쳐 예산낭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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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林光熙기자]「국제화」바람속에 전남도 산하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가 줄을 잇고 있으나 대부분 관광수준에 그쳐 도정(道政)발전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21세기 국제화.지방화시대에 걸맞는 공직자들의 자질향상책의 일환으로 올들어 해외연수에 나선 도본청과 사업소 직원수가 모두 1백55명(95회)에 이르는등 지난 90년이후 지금까지 총 6백67명의 도공무원이 미 국.일본등 세계 각국을 다녀왔다.
그러나 도에서 자체 평가한 결과 내무부등 중앙부처의 지방행정현실을 무시한 획일적인 계획과 도의 무원칙한 대상자 선정등으로인해 대부분의 연수가 동일지역에 중복되는가 하면 관광업체의 안내에만 의존하는 관광위주에 그치고 있는 등 효과 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도는 앞으로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를 엄격히심사,관광성 나들이를 억제시키고 방문지역및 기관을 다양화하며 해외연수자 그룹별로 사례발표회를 개최해 폭넓은 자료 수집및 수집 자료의 체계적 활용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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