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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당구>3쿠션 최장타 공식기록 17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한국 스포츠당구사상 3쿠션 공식대회 최장타 기록은 17점이다. 지난 9월 대한당구협회 산하 경기.인천.충남.충북.대전지회소속 선수들끼리 국제식 3쿠션 20점 먼저치기(단판제)로 벌인중부당구선수권대회에서 정석근선수(인천)는 무려 17점을 한 큐에 쳐내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공식대회 최장타는 15점 먼저치기 경기에서 조수형.
최문갑선수가 기록한 15점 단큐치기.
물론 연습경기에선 20점 이상 기록이 다반사고 필자도 동호클럽인 청렵회 경기 도중 34점(국내식 중형테이블)을 때려낸 기억이 새롭지만 공식대회에서,그것도 국제식 대형 테이블에서 17득점이란 대단한 기록인 것이다.
한가지 아쉬웠다면 도표와 같은 역회전 돌려치기 시스템을 실수해 18점까지 득점할 찬스를 놓친 것이라고나 할까.
프로선수들에겐 비교적 손쉬운 시스템이었음에도 기록경신이란 흥분감 때문에 공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도표상 시스템이 성공하려면 수구의 왼쪽 하단에 최대한 회전을주고 1적구를 두껍게 맞히는 것이 요점.그러나 정선수는 수구가목적구에 직접 맞는 것을 의식했음인지 1적구를 얇게 조준한 결과 목적구 안쪽으로 수구를 빠뜨려버린 것이다.
정선수는 이 대회 토털 9승3패를 거두며 4위에 입상했다.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공식대회 17점 연속득점의 최장타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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