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충무공 동상 옮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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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보도 확장공사가 진행되면 36년간 서울 한복판을 지켜온 이순신 장군 동상도 자리를 옮기게 된다.

서울시는 16일 "내년 봄 세종로 중앙녹지대를 철거하고 차로를 축소해 양쪽에 보행자 거리를 조성할 경우 이순신 장군 동상을 부득이하게 옮길 수 밖에 없다"며 "현재 문화관광부와 광화문 사이에 있는 공원인 광화문 열린마당을 이전 부지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68년 조각가 김세중씨가 제작하고 정부 산하 단체였던 애국선열조상위원회가 설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은 좌대 높이 12m, 키 7m, 무게 8t으로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서 시민들을 내려다 보며 위용을 과시해왔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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