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읽고있습니다>박경리 著 『만리장성의 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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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행하는 사람은 많아도 기행문을 쓰는 사람은 적고 또 돌아다니는 사람은 많아도 생각하고 느낀 바를 정리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이 책은 『토지』작가의 중국 기행문으로 중국사회에 대한단순한 보고서성격을 벗어나 한.중.일 세 나라의 문화를 비교하고 있어 동양문화의 뿌리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특히 연변 조선족의 생활상을 그리는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잊고 생활했던 선조들의 흔적과 발자취를 더듬고 있어 우리자신을 재발견하는 훌륭한 기회가 된다.
〈朴景利지 음.동광출판사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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