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자 절반이 소액.일반투자자-韓通주식 입.낙찰자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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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 7~10일 실시된 한국통신 주식 매각에서 낙찰자중 절반이 2백주(약1천만원어치)이하만을 산 소액.일반 투자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천주(약5천만원)이상 대량 낙찰받은 사람 또는 기업은전체의 8.9%에 불과했고,서울.지방간 당첨률도 큰 차이가 없어 이번 입찰은 일부의 투기우려와 달리 전반적으로 건전한 투자자들이 주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재무부가 집계한 「한국통신 주식의 지역.수량별 입.낙찰 분포현황」에 따르면 전체 입찰자(65만7천9백49명)중▲1백주 미만이 12.6%▲1백~2백주가 44.1%로 과반수(56.7%)가 2백주 이하를 신청한 반면 1천주를 넘 는 입찰자는4.6%에 불과했다.
〈表참조〉 또 낙찰자(1만5천4백35명)가운데서도▲2백주 이하가 50.3%로 절반 이상이었고▲2백~1천주는 40.8%▲1천주 초과는 8.9%에 머물렀다.
이번 입찰은 개인의 경우 1인당 5천주(법인은 44만주)까지신청이 허용됐던 점을 감안하면 90% 이상이 한도에 훨씬 못미치는 물량을 사겠다고 한 셈이다.
이와 관련,재무부 관계자는 이번 입찰을 놓고 투기판이라는 일부의 지적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전체 낙찰자의 49.6%를 서울.강원지역이,17%를 부산.경남지역이 각각 차지했으나 당첨률(입찰자 대비 낙찰자 수)에서는 지역별로 1.9~2.7%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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