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관.페샬로프 명승부 한판 관심-터키 역도선수권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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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진정한 「인간 헤라클레스」는 누구인가.
지구촌의 최고역사(力士)를 가리는 제66회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18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막됐다.
제8회 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를 겸한 이번대회는 54개국 3백90여 남녀 역사들이 출전한 가운데 19일 여자 46㎏급을 시작으로 10일동안 남자 10개체급,여자 9개체급에 걸쳐 힘의 경연을 펼친다.
59㎏급 전병관(全炳寬.25)과 1백8㎏이상급 김태현(金泰鉉.25.이상 해태)등 2명의 초미니 선수단을 출전시킨 한국의 목표는 全의 우승과 金의 3위권 진입.
특히 아시아역사 최초의 그랜드슬램(90아시안게임.91세계선수권.92아시아선수권.92올림픽)을 달성한데 이어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을 제패,두번째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고비를 넘긴 全은20일 59㎏급 금메달을 놓고 세계최고기록(인상 1백37.5㎏,용상1백67.5㎏,합계3백5㎏,*용상은 세계최고타이기록)보유자인 니콜라이 페샬로프(불가리아)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전병관(인상1백35㎏,용상1백62.5㎏,합계 2백95㎏)은 기록상 페샬로프에게 뒤지지만 평소 3백㎏을 능가하는데다 페샬로프가 올시즌 인상1백35㎏,용상1백62.5㎏,합계2백97.5㎏에 그치는등 난조기미를 보이고 있어 경기당일 컨디 션에 따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또 올시즌 세계랭킹 4위인 김태현(합계4백15㎏)은 공동1위안드레이 체메르킨(러시아)과 알렉산드르 쿠를로비치(벨로루시.이상 합계4백50㎏)와 상당한 기량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스테판 보테프(호주.합계4백20㎏)와 동메달을 놓고 치 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로 평가받으며 기록행진을 벌여온 64㎏급 나임 술레이마노글루(터키),9개 전체급 상위랭킹을 휩쓸며 대회 때마다 무더기 세계최고기록을 쏟아내는 중국의여자역사들이 이번대회에서 인간한계를 얼마만큼 높 여놓느냐도 초미의 관심사다.
〈鄭泰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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