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딸기 온상재배 백열등 켜면 생산량15%늘어-경북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大邱=洪權三기자]겨울철에 딸기를 온상에 재배할 때 야간에 백열전등을 켜주면 생산량이 15%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딸기재배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 농촌진흥원 채소연구실은 17일 92년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2년간 겨울철을 이용,온상내에 백열전등을 설치해 딸기재배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등을 사용하지 않은 딸기보다 생산량이평균 15% 가량 증가됐고 첫 수확기도 7일 가 량 빠른데다 기형딸기 발생률이 크게 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원은 특히 전등을 사용한 딸기밭의 경우 첫 수확후 10일 가량은 전등을 설치하지 않은 딸기밭보다 수확량이 50%나증수되었으며 10일이후부터는 증수량이 줄어들어 온상철거 때까지평균 15%의 증산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전등설치는 온상 3백평당 40개를 달아 일몰부터 일출시간 사이 시간당 10분씩 조명하거나 자정부터 일출 때까지 시간당 10분씩 조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전등조명을 지나치게 많은 시간 동안 할 경우 탄소동화작용이 왕성해 딸기잎 생육이 무성해지면서 오히려 딸기 생산량은감소된다고 진흥원측은 밝혔다.
도내 딸기 재배면적은 4백39㏊로 이 가운데 온상재배 면적이3백96㏊에 이르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