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타자 6배빨리 칠수있는 고속키보드 개발-감컴퓨타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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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글타자를 전보다 6배나 빨리 칠 수 있는 컴퓨터 고속키보드가 개발됐다.
컴퓨터 주변기기 개발업체인 감퓨타시스템(대표 安文學.대전시동구중동)은 16일 한번의 손동작으로 한자 이상의 글자와 숫자를입력할 수 있는 「고속키보드(제품명:감퓨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감퓨타란 이름은 「감을 잡아 키보드를 친다 」는 의미에서安씨가 붙인 것이다.
이 회사가 지난 89년부터 5년간 7억여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감퓨타」는 한글 입력시 초성.중성.종성을 차례로 입력해야 하는 종전의 컴퓨터 키보드와 달리 3개소리를 순서에 관계없이 한꺼번에 입력할 수 있어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현재 사용중인 2벌식 키보드로 「김」자를 입력할 경우 세번의 손동작이 차례로 필요한데 반해 감퓨타는 동시에 세손가락으로 자판을 눌러 원하는 글자를 표현할 수 있다.
「감퓨타기」는 한글뿐 아니라 숫자도 동시에 10개까지 입력이가능하고 기존 컴퓨터 자판기와는 달리 띄어쓰기 기능까지 갖추고있다. 회사측은 『감퓨타의 자판배열을 한국인의 체형과 어법에 맞도록 설계, 짧은 시간안에 사용법을 익힐 수 있고 종전의 한글 2벌식 자판과 영문 자판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IBM호환 PC와 1백% 호환성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大田 =金芳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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