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山 2시간여 암흑-변전소 고장 한밤 정전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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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高陽=全益辰기자]16일오후7시35분쯤 경기도고양시일산동 일산신도시내 일산변전소의 배전선로용 가스절연개폐기에 고장이 생겨백석.마두.주엽동등 일산신도시 지역 6천1백가구를 포함해 탄현동등 고양시내 8천5백72가구의 전기공급이 2시간 30여분동안중단돼 3만여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로 일산신도시의 아파트는 물론 비상등. 상가.도로신호등.가로등이일제히 꺼져 신도시가 삽시간에 칠흙같은 암흑에 휩싸여 큰 혼란을 빚었으며 비상발전기조차 가동하지 않아 일부 아파트에서는 시민들이 가동이 중지된 엘리베이터에 갇 혀 공포에 떠는 소동을 벌였다.
백석동 대림아파트2백9동의 경우 엘리베이터 4대의 운행이 정전과 함께 순식간에 멈춰 주민7명이 이날 오후8시30분부터 9시20분까지 50분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사고가 나자 한국전력측은 긴급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9시16분부터 수색.불광.문산등 인근 3개지역 변전소에서 전력을 끌어와 공급하기 시작,2시간35분만인 오후10시10분쯤 전지역에전력공급을 재개했다.
사고원인조사에 나선 한전측은 가스절연개폐기에 구멍이 생기면서가스가 새나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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