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누드집 파문 이번엔 '가방 논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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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위안부 소재 누드영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탤런트 이승연씨의 영상제작 프로젝트가 각계각층의 비난으로 결국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이씨와 로젝트 관계사인 네띠앙 엔터테인먼트가 16일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사죄의 의미로 기획자와 촬영 감독 등 스태프 10여명이 삭발식까지 가지며 사건을 일단락 된 듯 합니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사건의 불똥이 가방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이씨가 12일 기자회견장에 들고나온 핸드백이 고가의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이라는 것을 한 네티즌이 게시판에 올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이라 불리는 이 가방은 미국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29,999에 경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를 원화로 계산하면 3천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입니다.

에르메스는 '명품의 종착지'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 중에서도 가격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요, 버킨백은 모나코의 그레이스 왕비가 즐겨 사용했다는 켈리백과 함께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랍니다. 확인결과 켈리백이 1천5백만원대라고 하니 3천만원이라는 계산이 과장된 것이라 해도 일단 악~소리나게 비싸긴 비싼가 봅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또한번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입니다.

누가 무슨 가방을 들고 다니냐는 따위의 사생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말도 아니고, 연예인이니 협찬이나 대여를 받았을 수도 있고, 혹은 시장에 널린 이미테이션 제품일 수도 있지만 왠지 씁쓸한 감은 지울 수가 없네요.

자료출처 : 다음카페 위안부누드반대 (cafe.daum.net/ant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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