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직郡의원 조랑말타고 감귤 우수성알리려 국토종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전국 각지를 돌며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제주의 현직 군(郡)의원이 조랑말을 타고 감귤의 우수성을알리기 위해 국토종단길에 나섰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도 북제주군 의회 양보윤(梁寶允.38.한림)의원.梁의원 일행은 14일 오후3시 조랑말을 타고 북제주군의회 청사앞에서 동료의원과 군청공무원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제주시내를 한바퀴 돈후 제주항에서 카페 리편으로 출발,1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梁의원이 내세우고 있는 이번 국토종단의 공식명칭은「조랑말 국토종단 제주감귤먹기 운동및 한라.백두농산물 교환운동」.
梁의원은『국제화.개방화 파고속에 현재 제주농민들은 감귤의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품질향상을 위해 애쓰는 제주농민들의 노력과 우리 감귤의 우수성을 전국민에게 알리고자 조랑말국토종단을 결심했다』고 말했다.梁의원의 국토종단 감귤홍보활동은지난해 11월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단 홍보활동을 편 이래 올해가 두번째.
조랑말조련사.차량운전자.마부등 6명과 함께 대장정을 시작한 梁의원 일행은 15일 오전 부산에 도착한뒤 광주~대구~대전~인천~서울을 거쳐 24일 판문점에 도착할 예정이다.이 기간동안 梁의원 일행은 경유지마다 감귤시식회를 열고「한라생 수로 키운 제주감귤」을 알리는 홍보물도 배포할 계획이다.
梁의원은 이번 국토종단에 동원한 3대의 차량에 감귤 1백상자,제주산 당근 30㎏,소라통조림 30㎏등을 싣고 떠났다.
또 국토종단 기간동안 대북경제교류 활성화 분위기속에 통일의 뜻을 담아 제주 농산물과 북한 농산물을 교환하는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梁의원은 지난해 자비 2천여만원을 털어 조랑말 3필을 구입,수개월동안 조련사등과 더불어 행군.승마훈련을 받아왔다.
[濟州=梁聖哲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