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TV 화질개선 칩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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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는 화질을 두배로 좋게 해주는 최첨단 칩 기술인 'XD엔진'을 모든 디지털TV 제품에 적용한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김쌍수 부회장, 우남균 사장, 백우현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04 엑스캔버스 전략발표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XD엔진 기술은 디지털 영상신호를 처리하는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종전 제품보다 밝기 및 명암비를 두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다른 회사의 비슷한 기술로는 삼성의 'DNIe', 소니의 '베가'등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되는 모든 디지털TV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화질 개선 효과 등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방송방식 논란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국내 디지털TV 시장의 활성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이날 발표회에서 50인치 스피커 일체형 PDP(벽걸이) TV, 42인치 일체형 LCD(액정) TV, 디지털튜너 내장형 LCD TV 등 신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또 수출만 하던 광프로세스(DLP) 프로젝션 TV도 내수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디지털 TV에서 톱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국내 디지털TV 활성화를 위해 ▶이동형 체험관 운영 ▶딜러 및 소비자 대상 로드쇼 실시 ▶대리점 내 시연장 운영 등 고객밀착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능화.대형화.복합화 등의 전략으로 전 세계 고급 디지털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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