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자유민주민족회의 본격 깃발-원로1백3-여명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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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보수우익의 총집결체인「자유민주민족회의」(의장 李哲承)가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첫 임원전체회의를 열고「시국선언문」과「결의문」을 채택,본격적으로 깃발을 들어 귀추가 주목.
연초 李의장을 중심으로 보수계 인사들이 거의 망라되어 모임을결성한뒤 7개월여만에 모인 이날 자유민족회의 첫 회의에는 1백30여명의 각계 원로들이 참석.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 핵문제 타결이후의 대북(對北)정책과 관련,여야(與野)를 강력히 비판하는 외에 정부.민자당내 반체제인사들을『대폭 정리하라』고 주문해 파란을 예고.
자유민족회의는 시국선언문에서 현 시국을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규정하고『외교는 북한의 韓美공조체제 무력화전술에 놀아나「선(先)핵투명 후(後)경수로지원」의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난하고『김정일 정권에 40억달러를 제공한다는 것은 국민의사를 물어야하는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李의장외에 박용만(朴容萬)민자당고문.김점곤(金點坤)평화연구원장.유기정(柳琦諪)한국경제인동우회장등 의장단과 윤치오(尹致五)前독립기념관상임이사.오홍석(吳洪錫)前의원등 민족회의임원들이 참석했다.
또 이용택(李龍澤)前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았고, 지도위원으로는고흥문(高興門).김재순(金在淳).유치송(柳致松).박준규(朴浚圭).채문식(蔡汶植)씨등 원로정치인들도 참여.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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