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 타결실패 12.12기소 계속 맞서-여야총무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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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한동(李漢東.연천-포천)민자,신기하(辛基夏.광주동구)민주당총무는 15일 오전 회담을 갖고 검찰의 12.12기소유예로 공전중인 국회정상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서로의 주장이 맞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이와 별도로 막후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따라 여야의 대치상태가 이번 주에도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보이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亞太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후 정국정상화문제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황낙주(黃珞周.창원을)국회의장이 주선한 이날 회담에서 李총무는 야당의 기소유예 철회요구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예산안의 법정 시한내 처리를 위해 이번 주중 관련 상임위의 소집,다음주초 국회본회 운영일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辛총무는 기소유예 철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회정상화에 협조할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표시하고 민자당이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할 경우 정국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金대통령이 귀국한 직후인 21일부터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키로 하는 한편 민주당의 국회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대야(對野)대화 창구를 전면가동키로 했다.
〈金鉉宗.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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