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탁구대회“파이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몸은 40대,마음은 20대」-.
주부들이 모처럼 녹색 테이블에 서서 젊은이 못지 않은 파이팅을 과시했다.
제3회 전국어머니탁구대회(한국여성스포츠회 주최)가 벌어진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은 11,12일 이틀동안 주부선수들이 내지르는 파이팅 소리로 여느 경기장 못지 않게 열기가 높았다.
개인복식 4백6명,부부 복식 26명등 모두 4백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38명이 더 많이 출전,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운동 경력에 따라 5개 부문으로 나눠 경기를 펼친 결과 경력5년 이상이 겨룬 무궁화부에서는 문숙희(45)-고병옥(45)조가 우승했고 이성혜(55)-정윤자(53)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경험이 있는 부부끼리 맞붙은 잉꼬부에서는 유경태(40)-김영선(38)조가 이순자(35)-엄기정(40)조를 누르고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