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安증권 발행방식 변경 검토-한국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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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은행이 대부분의 금융기관에 통화안정증권을 사실상 떠안기던지금까지의 통안증권 발행방식을 바꿔 몇몇 금융기관을 1차 인수기관(primary dealer)으로 선정,이들에게만 통안증권을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은으로부터 통안 증권을 직접 받지 못하는 금융기관들은 유통시장을 통해 1차 인수기관들로부터통안증권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이 구상은 내년에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오는 외화를 통안증권으로 흡수하기 위해 통안증권의 발행금리를 실세화하는 동시에 통안증권 유통시장을 형성해 공급량이 갑자기 늘어나는데 따르는 충격을 줄여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은은 이같은 내용의 통안증권 유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우선 시중은행과 증권사.투금사 가운데 자산 규모가 크고 운용상태도 건전한 15~20개 기관을 1차 인수기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宋尙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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