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대치 週中 계속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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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12의 기소유예문제로 대치중인 정국은 민자당의 단독국회강행방침과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맞서 이번주에도 풀리기 힘들게 됐다. 청와대와 민자당등 여권(與圈)은 14일 대책회의를 갖고,내년 예산의 법정시한 처리를 위해 민자당만의 단독국회 운영 방침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의 박관용(朴寬用)비서실장과 이원종(李源宗)정무수석,민자당의 문정수(文正秀.부산북갑).이세기(李世基.
서울성동갑)정책위의장.이한동(李漢東.연천-포천)총무등 당3역이참석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는 이기택(李基澤)민주당대표의 강공입장을 분석하는 한편 민주당내의 등원명분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예결위와 추곡수매.세계무역기구(WTO)관련 일부 상임위의 단독 가동문제를 논의한다. 반면 민주당은 13일 서울 마포을 지구당에서 李대표가참가한 가운데 기소유예 무효화투쟁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李대표는 이날『12.12문제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결단을내려야 한다』며『金대통령이 귀국하는 19일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을경우 대규모 옥외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은 14일 학계.종교계.법조계 인사들이 참가하는 대국민토론회를 열고 12.12 기소유예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릴방침이며,16일께 李대표가 정승화(鄭昇和)前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12.12고발자및 각 사회단체 대표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연대투쟁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基奉.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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