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강원도 진부령 복구작업 지연으로 차량통제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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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高城=洪昌業기자]산사태로 인한 강원도 진부령의 차량통제가 복구작업의 지연으로 앞으로 상당기간 불가피해져 주민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진부령정상에서 고성방면1백70m지점에서 3천여t 가량의 토사와 돌이무너져 내려 인제~고성을 잇는 국도의 차량통행을 19일째 전면통제,긴급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또다른 산사태 발생 우려가높아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측은 당초 오는 20일께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높이 50여m의 절개지가 3m 너비로 균열돼산사태 재발 우려가 높아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이구간에 대한 차량통행이 앞으로 최소한 한달이상 전면통제될 것으로 보여 4백여명의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또 인제~고성간 시외버스 운행이 불가능해 마을주민들이 2㎞가량 걸어 내려가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고성지역에서 서울이나 춘천을 가려는 각종 차량들은 40여분 가량 더 소요되는 미시령으로 우회운행해야 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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