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 D-10 막판점검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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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5학년도 대학수학능력(修能)시험(23일)이열흘 앞으로 다가와 수험생들의 대입(大入)장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제 여태껏 학습한 내용들을 차분히 정리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영역별마지막 점검 요령을 일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공통사항=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새삼 매달리기 보다는 공식이나 원리.정의 등의 기본개념을 총정리해야 한다.
「고차원적 사고력의 측정」이란 수능시험의 출제원칙은 결국 기본개념의 응용이므로「충실한 기본」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재산이다. 교과서 앞부분의 목차를 펴놓고 단원별 기본원리의 이해여부를훑어보기 식으로 정리하면서 문제지 풀이를 통한 점검에 치중하는게 요령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부족한 부분의 보완에,중하위권은 이해가 미흡해 시간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자기가 잘 알거나 낯익은 단원에 대해 복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언어=긴 지문의 전체적인 논지에 대한 이해와 추론을 빠른 시간내에 해내는 것이 관건이므로 한 번에 주제와 핵심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읽는 요령을 익힌다.
지문은 대부분 교과서 내,또는 유사한 것을 발췌하게 되므로 교과서 중심으로「무슨 정보를 얻기위해 이 글을 읽는가」라는 문제의식을 갖고▲전체윤곽 이해▲단락의 주지문 파악▲단락과의 관계구조화 순으로 정리해 본다.
남은 시간이 짧으므로 더이상의 독서는 포기한다.
대신 단기간내 효과를 낼 수 있는「쓰기」에 치중,국어및 작문교과서에 있는 글쓰기의 원리와 요령을 익히고 어법에 관련된 문제를 정리해 본다.
◇외국어=독해력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역시 긴 글의 전체적 이해를 빨리 해내는 이른바「속독 속해」연습에 치중한다.
이를 위해 모르는 단어는 뛰어넘어 문제부터 풀고난 뒤에 사전을 찾아 자기가 추측했던 뜻과 맞아 떨어졌는지 등을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이는 본고사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요령이 된다. 문제를 푼뒤 풀이의 단서를 반드시 지문 속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많은 문제를 접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으로 교재는 새로운 것을찾기보다 이제까지 보던 것을 꾸준히 보도록 한다.
◇수리탐구Ⅰ=문항수가 전년도의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난 반면,시간은 70분에서 90분으로 늘어 문항당 풀이시간이 3.5분에서 3분으로 줄었음을 유의해야 한다.작년에도 시간부족을 호소한 수험생이 많았던 점을 감안,우선 잘 아는 문 항부터 신속히 풀어나가는 순서를 밟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리는 각 단원의 핵심사항을 노트해가면서 그 기본개념과 원리등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보완하는 요령으로 한다.
학교수업시간에 총정리가 이뤄지는 일이 많으므로 수업시간을 적극 활용하는게 좋다.
각종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확인해보도록 한다. ◇수리탐구Ⅱ=각 소단원에서 핵심적인 내용 한두개씩을 가려내 기본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작년에 대부분의 문항에서 통계자료.그림.그래프.도표등 시각자료가 소재로 나왔던 점을 중시,교과서및 참고서에 나온 유사한 자료에 대해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과학은 실험실습과 관련된 내용을 세밀히 익혀둔다.
사회분야에서는 예컨대 금융실명제 등과 같은 시사성있는 상식 등에 관심을 갖고 정리해본다.새로운 책을 보기 보다는 이제껏 보아온 교과서.참고서를 주욱 훑어본다.
〈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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