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妖精 미국이 한수위-빙판위의전쟁 첫날,다국적팀 따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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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역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스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빙판위의 전쟁(ice war)」첫날 테크니컬 프로그램에서 미국팀이 승리를 거뒀다.
CBS-TV가 생중계한 10일(한국시간)경기에서 보이타노.와일리.케리건.야마구치가 나선 미국팀은 페트렌코.브라우닝.바이울.비트가 나선 다국적 팀을 114.85점-113.55점으로 따돌렸다. 먼저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92알베르빌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페트렌코(우크라이나)와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자 쿠르트 브라우닝(캐나다)조가 노쇠한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보이타노,92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폴 와일리가 나선 미국팀을 57.45점-57.15점(60점만점)으로 앞섰다.
여자부 경기에서 94릴레함메르 은메달리스트 낸시 케리건과 92알베르빌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틴 야마구치조가 환상적인 콤비로 관중들을 현혹시켜 94릴레함메르 금메달리스트 옥사나 바이울(우크라이나),84-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타리나 비트(독일)조를 57.70점-56.10점으로 제쳐 미국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CBS-TV가 시청자를 위해 기획한 이번대회는 선수 개인별점수는 매기지 않으며 선수개인당 출연료와는 별도로 이긴팀에 10만달러(약8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뉴욕 A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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