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한곳서 月3억4천만원 매출-데코 롯데본점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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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여성복 업체중 백화점 한 매장에서만 한달동안 3억원 이상을 파는 초대형 브랜드가 등장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성복업체인 ㈜데코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롯데백화점 본점의 7평 매장에서 총 3억4천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이 분야의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두번째로 많이 팔린 「타임」이 3억원을 채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난 판매금액이다.
더욱이 여타 의류업체들이 모두 세일을 실시했던 지난달 7~16일(백화점 정기세일)동안 데코는 전혀 세일을 하지않았음에도 3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림으로써 업계를 놀라게하고 있다.
데코의 한 관계자는『롯데백화점 본점 데코 매장에 물건을 모두채워도 8천만원어치 밖에는 안된다』면서『10월 한달동안에는 매장 물건이 네번 완전 소진되고 다시 채워진 셈』이라고 말했다.
데코는 또 롯데 잠실점에서 3억1천만원,신세계 본점에서도 2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이들 백화점에서도 독보적인 매출기록을나타냈다.
이밖에 좀처럼 1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지방백화점에서도 통념을 깨고 선전해 부산 태화백화점에서 1억9천만원,울산 주리원백화점에서 1억8천만원,마산 성안백화점에서는 1억6천만원어치를 판매했다.
데코의 이같은 판매호조는 입기에 무난하면서도 데코 고유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디자인과 노세일 정책으로 쌓은 소비자 신뢰,그리고 백화점 위주의 영업 노하우가 축적돼 이루어진 것으로업계에서는 분석하고있다.
데코의 전체 매출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5백억원 규모이나 최근들어 「데코콜렉션」으로 잡화사업에 뛰어드는등 사업을 다각화하고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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