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美슈퍼보울 카우보이스.포티나이너스 자존심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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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80년대의 팀 vs 90년대의 팀」.
슈퍼보울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90년대의 팀」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상대할 팀은 결국 「80년대의 팀」 샌프란시스코 49ers(포티나이너스)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시즌 10주째를 끝낸 NFL은 오는 13일낮(한국시간 14일 새벽)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두팀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승1패로 28개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카우보이스는 최근 2년간 NFL정상에 군림하며 90년대를 이끌어가고 있다.하지만 80년대 네차례나 슈퍼보울을 거머쥐었던 49ers는 7승2패를 기록하며 카우보이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두팀의 맞대결에서 결국 올시즌의 최고수가 사실상 가려질 것으로보인다. 카우보이스와 49ers의 맞대결은 트로이 에이크먼-스티브 영(쿼터백), 에밋 스미스-리키 워터스(러닝백), 마이클어빈-제리 라이스(와이드 리시버), 제이 노바첵-브렌트 존스(타이트 엔드)로 이어지는 NFL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수 들의 축제다.또 수비에서도 케빈 스미스-디온 샌더스의 코너백 대결,대런 우드슨-팀 맥도널드의 스트롱 세이프티 대결에서 풋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또 두팀 감독의 대결도 관심거리다.올해 카우보이스의 지휘봉을잡은 배리 스위처는 74,75,85년 세차례나 오클라호마 대학을 대학 정상으로 이끈바 있어 슈퍼보울을 차지하면 전임 지미 존슨에 이어 풋볼감독 사상 두번째로 대학-프로에 서 모두 정상을 맛보게 된다.
49ers를 이끄는 조지 시퍼트는 부임 첫해인 89년시즌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최근 2년 연속 NFC챔피언 결정전에서카우보이스의 존슨에게 패한바 있어 스위처를 상대로 존슨에게 진빚을 갚겠다고 벼르고 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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