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등 진출-세계물산,창립30돌 경영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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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봉제의류업체인 세계물산(대표 裵寄孝)이 국내외 생산기지를 재구축하고 실버산업.음식료업등 신규 사업진출을 적극 추진하는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오는 2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10일 2000년대 패션.레저.음식료업을 포괄적으로 운영하는 종합생활 문화사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경영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경기도 마석의 회사 소유 임야 약1백60만평을 아파트.경로(敬老)공원.대형 양로원등 유료 양로시설을갖춘 복합 실버타운으로 개발,실버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실버타운 부근에는 골프장.스키장.콘도등 노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레저시설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종합위락시설화 할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의류사업의 경우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중저가 제품은 해외 생산.판매에 치중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의 남포공단 사업 가운데 봉제의류 부문을 맡고 있는 세계물산은 내년초 북한에 진출,중.저가 브랜드의 재킷을 생산해서 제3국에 수출하거나 현지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세계물산은 이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규모를 오 는 2005년까지 1조원대로 늘려 종합생활문화업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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