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市場 停電사고 活魚들 죽어 항의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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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양이 한마리가 수도권일대 농수산물 도매시장기능을 3~4시간이나 마비시켰다.11일 오전3시부터 6시30분까지 농수산물 경매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새벽 3시간30분동안 서울송파구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정전이 되자 시장측은비상발전기를 가동했으나 수산물시장 대부분과 청과물시장 일부에 계속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시장기능이 거의 마비됐고,수산물시장수족관내 산소공급장치 가동중단으로 활어(活魚)들이 죽어 상인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조사결과 사고는 주변전실안 변전기 1m 높이에 설치된 분기개폐기 합선이 원인이었고 주변에는 고양이 꼬리털이 그을린 채 떨어져 있어 고양이가 분기개폐기를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시장측은 원인을 밝혔다.
〈金東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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