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中.대만 정상회담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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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臺北=劉光鍾특파원]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중국 장쩌민(江澤民)주석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대만간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대만 리덩후이(李登輝)총통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聯合報)가 11일 보도했다 .
江주석이 대만과 정상회담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江주석은 지난달 11일 대만 기업인들과의 회견에서정상회담 수락용의를 비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정상회담장소에 대해서는 현재 양측간 의견교환 창구를 통해 의논할 수 있다』면서『그러나 양안(兩岸)간의 문제는 어디까지나 중국내부의문제이므로 내부적인 해결절차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고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江주석은 대만측이 제안한 해외에서의 정상회담은「두 개의 중국」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우려가 있으므로 中國내부에서 정상회담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中國 외교부 선궈팡(沈國放)대변인도 10일『양안간 정상회담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개최되기를 희망하며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에 관해서는 양측 민간창구를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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