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르소식>첫연설은 金상공 매듭은 韓외무가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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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亞太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대통령궁 이스타나 네가라 홀에서 개막됨으로써 제6차 APEC회의의 공식일정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개막식은 18개 회원국의 외무.통상.경제관련 장관 38명등 대표단 4백여명을 대표해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산업무역조정장관이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각료회의 개막을 보고하는것으로 시작.
수하르토 대통령은 APEC각료회의 개막을 축하하는 연설을 한뒤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
첫 의제인「무역및 투자문제」는 김철수(金喆壽)상공자원부장관이발제연설.金장관은『회원국 지도자들이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이행에 관한 의지를 표명해 주도록 우리 각료들이 건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과거와는 달리 APEC의 중심과제인무역.투자자유화에 관해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자카르타=康英鎭특파원] 한편 金대통령의 필리핀 공식방문을 수행하느라 이날 오전11시쯤 뒤늦게 자카르타에 도착한 한승주(韓昇洲)외무장관은 이날 다뤄진 맨 마지막 의제「APEC회원국 확대와 조직강화문제」에 대해 발제 연설,한국측이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
이번 회의는 회원국의 수석대표가 모든 의제에 일제히 언급하는과거의 방식에서 탈피,의제별로 1차발언자가 발제를 하고 희망자에 한해 발언 할 수 있도록 한것이 특징.한국의 두 각료가 2개 의제에 대해 1차발언자로 선정된것은 발제 발 언을 전혀 못하는 나라들이 많은것과 비교할때 APEC안에서 한국이 차지하는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국대표단 관계자들이 강조.
○…자카르타市 중심부 호텔 인도네시아 부근에 설치된 APEC환영 전광판에 교민이 운영하는 광고회사「드배신도 안다」가 비용을 부담해 한국 선전광고를 내보내고 있어 교민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88초동안 11가지 광고가 나가는 전광판의 32초를 사서『APEC개최 환영』『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개최 희망』『태권도 올림픽채택 환영』등의 자막을 24시간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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