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첫 함대 상호방문-日,주변국과 안보대화 촉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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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東京=聯合]日정부는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중단된 중국과의 국방장관회담을 재개하는등 韓.中.러시아등 주변국들과 안보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日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日방위청은 이를 위해 한국과 처음으로 함대 상호방문을 추진하고 러시아와 국방장관 회담을 계획하는 외에도 통합막료회의를 중심으로한 군관계자 안보교류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과 방위교류를 위해 일본은 올 3월부터 군관계자 안보대화를 재개했으며 교류확대 방안으로 츠하오톈(遲浩田)중국국방부장의 방일(訪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는 이병태(李炳台)국방장관의 방일에 이어 정책담당자 교류와 연습함대 상호방문에도 합의했다.이에 따라 내달에는 처음으로 한국 연습함대가 도쿄(東京)하루미(晴海)에 기항할 예정이며자위대 연습함대의 한국방문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다마자와 도쿠이치로(玉擇德一郎)방위청장관이 내년 러시아를 방문해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질 방침아래 양측은 일정을 조정중이다.일본정부가 對아시아 안보대화를 다각화하는것은 근년들어 미국이 중국과 군사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다 러시아와도 유엔평화유지활동 공동훈련,핫라인 설치에 합의하는등 아시아전략이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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