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美골프 무대서 英 로라 데이비스 올5억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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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올시즌 미국 골프는 남자에 이어 여자부까지 모두 정상을 외국인에게 내줘야하는 수모를 당했다.짐바브웨의 닉 프라이스가 남자골프 정상에 오른데 이어 여자마저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31)가 미국의 쟁쟁한 프로들을 모두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지난 6일 도레이 재팬 퀸스컵대회를 마지막으로 금년시즌 LPGA 정규대회가 모두 끝난 가운데 데이비스가 올시즌 거둬들인상금은 모두 68만7천달러(약5억5천만원).
데이비스는 이로써 미국의 베스 대니얼(65만9천달러)을 2만8천달러차로 제치고 일본의 오카모토 아야코에 이어 두번째 미국프로골프를 정복한 외국선수가 됐다.
데이비스는 올시즌 22개의 미국투어 경기에 출전,여자프로 메이저대회의 하나인 미국 LPGA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을 비롯,모두 세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에 낸시 로페스를 비롯,팻 브래들리.페티 시한.베시 킹.
조앤 카너.베스 대니얼등 지난 10여년간 미국 골프를 주름잡아왔던 강호들은 대니얼을 제외하고 전원 하위권으로 처지는 부진한성적을 보였다.
베스 대니얼은 지난달 세계여자골프선수권대회등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등 후반에 추격전을 펼쳤지만 선두 데이비스를 추월하는데는 실패했다.
스웨덴의 니셀로티 노이만도 금년시즌 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3위로 올라섰다.데이비스는 부문별 성적에서도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백51.3야드를 기록,지난해에 이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총15개의 이글을 잡아내 1위를 기록했다 .
드라이브 정확도에는 조디 안슈츠가,퍼팅수에서는 샤론 배럿이,버디수에서는 도티 모크리가 각각 선두를 기록했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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