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로라 데이비스 최고 282야드 파워드라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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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미국 여자골프를 평정한 로라 데이비스(31.영국)는「여자 댈리」로 불릴만큼 파워 드라이브가 유명한 유럽골프의 기수.
영국 서리주의 웨스트 바이플릿시 출신으로 프로골퍼가 된지 8년, 미국무대에 진출한지 6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85년 프로로 진출하자마자 놀라운 파워 드라이브로 선풍을 일으킨 데이비스는 86년 한 장타대회에 출전,2백82야드를 날리며 남자선수를 8야드차로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미국투어 최장타 기록을 세우고 있 다.
데이비스는 댈리와는 달리 숏게임에도 능해 프로데뷔 첫해에 영국 여자프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서는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87년 미국 여자오픈 대회에서 미국의 조앤 카너,일본의 오카모토 아야코등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세 계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88년부터 미국LPGA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데이비스는 첫해 2승을 올리는 호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해까지 5승에 불과,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왔다.
그러나 그녀는 92년 유럽과 미국의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전승을 거두며 유럽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가장 경계받는 여자골퍼로 꼽혀왔다.그녀는 3월의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골프대회에서 첫승을 올리는등 일찌감치 선두권을 유 지해왔으며 5월 사라 리 클래식과 미국 LPGA선수권을 잇따라 제패,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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