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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고속도선두주자들>5.마이크로소프트의 參戰선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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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글 싣는 순서〉 (1)CNN도 出師表,치열한 경쟁 (2)멀티미디어 메신저 인터체인지 (3)美 최대 온라인서비스업체 프로디지 (4)전자신문의 대명사 「디지털잉크」 (5)마이크로소프트의 「參戰」선언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서비스업 진출은 이 시장에 큰 변혁을 일으킬 것입니다.기술의 우위를 떠나 그들의 저력과 의지는 알아줘야하기 때문이죠.』첨단 온라인정보서비스업체인인터체인지의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참전(參戰)」을 이렇게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제국」마이크로소프트.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마이크로소프트가 21세기 영업전략으로『정보산업의 주류,온라인서비스시장을 공략하라(Take on line services mainstream).』는 기치를 내걸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목표로 하는 온라인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와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우선 동화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화선을 이용,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및 아시아까지 멀티미디어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영어는 물론 각국의 언어를 모두 사용할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아예 전세계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지구촌 온라인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8백40개의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온라인서비스.대화형TV등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구촌 위성 네트워 크 건설계획을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지구촌 멀티미디어 온라인 정보서비스의 핵심소프트웨어인「마블」을 개발하고 있다.
마블은 「윈도우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윈도우는 전세계 대부분의 PC에 장착돼 있다.시애틀 인근 레드몬트市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첨단기술그룹 매니저 마우로 칼비는『우리는 이제 시작했지만 결국 세계 최고가 될 것』 이라며 강한자신감을 표시했다.
마블은 우선 오는 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추계(秋季)컴덱스쇼에서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다.다만 상용제품은 아니고 마블의 정체만을 알려주는 시험용 제품이다.
칼비는『마블의 첫 버전은 일단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가을에 발표할 차세대 운영체제「윈도우 95(시카고)」에 무료 장착돼 보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한 회의실에서 칼비는 외부인에게는 마블을 처음 선보인다며 기자에게 대형스크린에 마블의 초기화면을보여 주었다.
그가 사용자명(ID)과 비밀번호(PASSWORD)에 이어 전화번호를 입력한뒤 나타난 초기화면에는「오늘의 뉴스(ON-LINE Today」「전자우편(E-mail)」「인기있는 공간」「카테고리」「회원」「서비스」등의 주요메뉴와 지구본이 아 래쪽에 그려져 있었다.
그가 카테고리 메뉴중에서 연속적으로「스포츠 및 건강」과「스키」를 선택하자 세계 각국의 유명 스키장의 상세한 정보가 사진과함께 나타났다.컬러 동화상으로 그려지는 한 알프스산 스키장의 모습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온라인서비스료도 월 10~15달러 정도의 저렴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는것.마블은 내년 가을 첫 영어버전 발표에 이어 96년 봄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제품화될 계획이다.
따라서 96년 봄에는 우리나라에도 전세계와 연결된 한글 마블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고 이날 함께 참석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지사 ㈜마이크로소프트의 박준모(朴浚模)마케팅부장이 말했다. [레드몬트=李元浩특파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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